일리 캡슐 커피가 다 떨어져 인터넷으로 구매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캡슐 커피가 오지 않는다....
그렇게 카페인 부족으로 멍하니 있다가 예전에 사두었던
생원두가 생각이 나서 후라이팬에 볶을 계획을 세웠다.
ㅎㅎㅎㅎㅎㅎ
딸애는 밥을 먹고,
와이프는 갑자기 샤워를 하러 들어 갔다.
두려움을 뒤로하고 난 후라이팬에 원두를 볶기 시작하였다.
볶기전에 로스팅에 대해 알아보자.
생두를 굽거나 볶는 과정인 로스팅(roasting)을 거치면 잘 알려진 갈색 빛이 도는 커피원두가 완성된다. 볶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볶는 시간과 불의 온도에 따라 크게 약, 중, 강배전으로 나누며, 이를 '배전도' 라고 한다. 육안으로 보면 대체로 짧은 시간 동안 구운 원두는 연한 갈색이 나타나고, 오래 동안 구운 원두는 진한 갈색이 되고 윤기(기름기)가 돈다. 커피를 구성하는 맛은 크게 '신맛', '단맛', '쓴맛'으로 나누어 지며, 볶는 시간이 짧으면 신맛이, 길 경우는 쓴맛이 나타나고 단맛은 그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커피원두가 가진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볶는 정도를 맞추는 것이 정석이다. 예를 들어 신맛이 특징인 에티오피아산 원두는 약배전을, 쓴맛이 특징인 인도네시아산 원두는 강배전을 하는 게 일반적이나 이것 역시 볶는 사람 취향과 볶은 원두의 용도에 따라 다르니 정석이 따로 없다.
포인트 :
신맛을 좋아하면 약배전.(조금만 볶고)
단맛을 좋아하면 중배전.(중간 정도로 볶고)
쓴맛을 좋아하면 강배전(많이 볶고)
강배전은 스벅느낌일듯 하다.
일반 가정집 후라이팬으로 원두를 볶을 경우
균일하게 볶이기 않으므로 볶고 난 후 골라 내는 게 좋을 듯하다
난 신맛을 좋아하니
약배전(조금만)으로 볶아야지~~~!!
하며 다 태워 버렸다.
많이 탓다.
생원두가 균일하지 않아 얇고, 작은 것들은 타버린다.
생두 추천.
(개인 취향 마다 다르겠지만,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이디오피가]가 맛있습니다.)
뜨거운 원두를 식히며 껍질을 골라 내고,
많이 탄 원두는 버렸다.
볶았으니 보관방법도 알아보자.
보관방법
커피는 그대로 두면 향과 맛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밀폐용기나 커피 보관용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 거의 모든 식자재가 그렇듯 상온에 오래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원두를 여름 같은 고온의 날씨에서 보관하면 기름이 나오고 산화가 되어 기름냄새, 즉 쩐내가 난다. 커피 전문점이나 로스팅샵에서도 원두 전용 냉장고를 이용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은데, 우선 일반 가정집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의 습기가 원두의 신선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되며, 원두가 냉장고 안의 방향제 역할을 하여 향을 잃고 반찬냄새에 쩔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원두를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나, 원두의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게 되면 습기를 머금는 것은 물론 향까지 날아가 버려 못쓰는 원두가 된다. 따라서 원두는 서늘한 상온에서 밀폐용기 안에 보관하여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확실히 밀폐된 용기 안에 넣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한 번 마실 때 만큼의 원두량으로 나누어서 냉동실에 밀폐해서 따로 보관한 뒤 필요한 양만큼 꺼내 쓰는 것이 좋다. 원두는 가급적 갈지 않은, '홀 빈(Whole bean)' 상태에서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원두를 갈아버리는 순간부터 향과 맛이 급격히 빠져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갈린 원두는 아무리 밀폐용기에 이중 삼중으로 담거나 진공 포장을 쓰더라도 신선도와 맛과 향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요즘은 질소를 고압충전하는 방법으로 향의 손실을 줄인다.
신선하게 먹는 방법도 알아보자.
갓 볶은 커피는 맛이 없다. 구운 후 탄소 가스가 하루이틀 정도 배출되어야 적당한 맛이 난다. 그 이후부터는 맛과 향이 점차 사라진다. 따라서 구운 후 24 ~ 48시간 정도가 지난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른데, 간혹 4일 지나야 가장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볶은 정도에 따라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양이 다르기 때문에 약하게 볶은 커피일수록 오래 두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추출 방식에 따라 가장 맛있는 기간이 다르다고 하기도 한다. 실제로 에스프레소 추출용 원두의 경우 며칠 더 가스를 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커피원두는 오래 두어서 좋을 건 없다. 2주일 정도가 지난 커피는 처음 맛과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3주일이 넘었다면 산소를 1% 이하로 유지하거나 동결보관 하지 않는 이상 원래 맛을 기대하기 어렵다. 공기를 빼서 향미손실을 줄인다는 제품류에서는 달성할 수 없는 조건이고(진공포장기, 진공 지퍼백 등), 산소흡수제를 사용해야 가능하다. 커피, 와인 향미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으로 플라빈(Flavin,Flabean)이 있으며 적정량 이상 사용 시 산소를 거의 완전히 제거하므로 원두 향미 보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는 이와 별개로 추출 한 커피를 동결건조한 것이다. 원래 원두는 씨앗 덩어리이므로 물에 녹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쉽게 알 수 있다
다음, 칼리타 분쇄기를 이용하여 원두를 갈아 줍니다.
커피 머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곱게 갈아도 안됩니다.
칼리타 분쇄기 기준으로 톱니바퀴 3칸 정도 열어 줍니다.
제가 사용 중인 칼리타 분쇄기 링크를 걸어 둡니다.
분쇄된 원두를 모카포트를 이용하여
오늘 마실 커피를 추출 합니다.
원두 옆에 보이는 하얀색 종이는
원두 찌꺼기가 커피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필터 입니다.
커피를 내린 결과~~!!!
크레마가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커피 찌꺼기 필터 때문에 뚜껑이 제대로 안 닿혔나봅니다.
ㅜㅜ(망했다..)
오래된 생두를 이용하였지만 맛은 굉장히 좋습니다.
제 스타일대로 볶았기 때문이죠.
모카포트는 아무거나 구입 하시면 안됩니다.
집에서 커피를 내리더라도 밖에서 사먹는 느낌을 맛보고 싶다면
증기압을 이용해서 추출되는 타입의 압력추가 달린 모카포트 브리카 모델을 이용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모카포트 브리카 링크
(전 2샷 정도 나오는 양의 모카포트를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내리는 커피를 동영상 촬영 본을 올린다.
요약~~!!
신맛은 살짝, 단맛은 중간, 쓴맛은 많이 볶고
입 맛마다 다르겠지만 볶고 최소 2~3일 후에 추출 하는 것이 좋으며
밀폐용기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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